호봉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이것은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책에서 나온 말에 영감을 받아 작성합니다.

 

많은 기업이 점차 호봉제의 부작용을 인지하여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연차와 직급이 비례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호봉제는 정말 최악의 시스템이고, 폐지해야 마땅합니다.

 

나이를 더 먹거나, 직급이 더 높다고 해서 상대방에 우위에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직급이 높아도 일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왜 직급이 나이에 비례해 올라가는 것인지 의아하다.

 

호봉제가 여전히 살아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우리나라에 깊게 뿌리 박힌 유교 문화때문이고, 

둘째, 업무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정립된 곳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호봉제라는 최악의 시스템을 따르기로 우리 모두 암묵적으로 합의한 셈입니다.

 

지금도 많은 대기업은 직급 분포가 역 항아리 모양을 갖습니다.

 

부장, 차장, 과장급, 즉 관리자층이 더 많고 막상 실무자는 없죠.

 

팀장급 한 명만 관리 업무를 맡아도 잘 돌아 간다.

 

쓸 데 없는 인력 낭비로 사원, 대리만 죽어나는 것이다.

 

요즘 유능하다는 친구들이 대기업의 높은 연봉과 안정성을 마다하고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는 이유는 조직 문화가 유연하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직급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능력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돌아가면 훨씬 효율적이고 일에 대한 내적 동기도 더 큽니다.

 

실제로 직장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팀 프로젝트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의사결정을 다 하고

부하 직원들한테 하라고 던져버린다. 

 

심지어, 인사 이동이 날때도 마찬가지이다.

 

의견 조율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본인이 판단하고 본인이 처리한다. 

 

어떤 조직이든 연차를 기본으로 한 서열 중심이 아니라 능력 중심으로 조직 업무 체계의 근간을 잡아야 한다.

 

그러면, 불필요한 야근도 사라지고, 누구도 원치 않는 회식도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