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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헷갈리는 차례상, 상 차리기, 지방 쓰는 법 알아보기

래용이 2022. 1. 29. 19:59

 

 

어느덧 대명절인 설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설날이 되면 차례상을 차리고 우리 조상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매번 준비하는 차례상이지만 할 때마다 헷갈리는 이 기분!

 

설날을 맞이하여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 지내는 방법, 지방 쓰는 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명절 상 차리는 법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조상에게 새로 나는 음식을 먼저 올리는 의례로 진행되는 것인데요.

그 중에서도 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차례상 차림의 기본은 5열입니다. 

 

설날 차례상을 5개의 열로 나누어 볼 수 있다는 의미인데, 신위(돌아가신 분의 초상화나 위패 등)을 놓는 줄 바로 앞을 1열로 둡니다.

 

1열에는 시접(제사 때 수저를 담는 놋그릇)과 술잔 등을 올립니다.

설날 차례상에는 밥 대신 떡국을 올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시접을 중앙에 놓고, 떡국은 오른쪽에, 술잔은 왼쪽에 놓습니다.

 

2열에는 육적(고기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 어적(생선류 적)의 순서로 놓는데요. 어동육서 원칙에 따라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고, 동두서미 원칙에 따라 생선의 머리는 동쪽(오른쪽)에, 꼬리는 서쪽(왼쪽)을 향하게 두어야 합니다.

 

3열에는 각종 탕류를 올리는데요. 육탕(육류의 탕), 소탕(두부, 채소류 탕), 어탕(어류 탕)의 순으로 놓습니다.

 

4열에는 좌포우혜 원칙에 따라 좌측 끝에는 북어, 대구, 오징어 등 각종 포를 올립니다. 그리고 포 오른쪽에 삼색나물, 침채(김치)등을 올리고 우측 끝에는 식혜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5열에는 과일과 유과류를 올리는데요. 조율이시 원칙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올리고, 홀동백서 원칙에 따라 사과와 같이 붉은 과일은 동쪽(오른쪽)에, 흰색 과일은 서쪽(왼쪽)에 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매우 일반적인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차례상은 지역과 집안 풍습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차례 지내는 방법

차례는 제사와 다르게 비교적 절차가 간소합니다.

 

1. 강산 : 제주가 향을 피웁니다.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합니다.

신주를 모실 경우, 혹은 묘지에서는 아래 참신을 먼저 하고 강신 합니다. 묘지에서는 모삿그릇 대신 땅에 뿌려도 무방 합니다.

 

2. 참신 : 거제사와 같습니다. 일동이 모두 두 번 잘합니다.

 

3. 헌주 : 술을 제주가 올립니다. 기제사와 달리 제주가 직접 상 위에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4. 삽시정저 : 떡국 혹은 송편에 수저, 시접에 젓가락을 정돈 합니다.

 

5. 시립 : 일동이 잠시 동안 공손이 서 있습니다.

 

6. 사신 : 수저를 거둡니다. 뚜껑이 있다면 덮습니다. 일동이 2번 절 합니다. 지방과 축문을 불사르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십니다.

 

7. 철상, 음복 : 기제사와 같습니다. 상을 치우고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 차례 치르는 방법이 집안마다 다르니,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방법을 따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설날 지방 쓰는 법

지방쓰기 예시

마지막으로 설날 차례상을 준비할 때 중요하지만 헷갈릴 수 있는 지방 쓰는 법을 소개합니다.

 

지방이란 과거 집집마다 모시던 조상의 위패를 현대에 와서 종이에 글을 적은 것으로 대신한 것인데요.

 

원래 한자로 써왔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지방에는 어떤식으로 글을 써야 할까요?

 

차례상에 사용할 지방은 보통 가로 6cm, 세로 22cm 규격의 깨끗한 한지를 접어 붓으로 쓰는 것이 원칙인데요.

글씨는 세로로 작성하고, 지방 상단의 모서리가 접히거나 잘리지 않도록 확인해야 합니다.

 

지방의 가장 첫 글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現)'입니다. 이어서 고인과 차례를 모시는 사람(제주)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라고 적으면 되는데요. 고인이 한 사람일 경우 가운데에 글자를 적으며, 두 사람 이상일 경우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기재합니다.

 

돌아가신 조상이 만일 벼슬을 했다면 '고인의 직위'에 벼슬 이름을 쓰고,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고 적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이름'에는 남자 조상의 경우 '부군(府君)', 여자 조상이나 아내의 경우 본관과 성씨를 적습니다.

 

지방에 고인 외에 제사를 받드는 봉사자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큰 아들인 경우 ‘’, 작은 아들인 경우 ‘’, 큰손자이면 ‘’, 증손자이면 ‘’, 남편이면 ‘’라 씁니다. 봉사자는 오른쪽으로부터 마지막 줄에 기록합니다. 예를 들어 ‘○○봉사’라고 씁니다. ○○는 이름입니다. 최근에는 한글로 지방을 쓰는 집안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때는 ‘어머님 신위’, ‘아버님 신위’ 등으로 간단하게 쓸 수도 있고, 한자의 우리말 표기만 써서 ‘현고학생부군신위’와 같이 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대명절을 맞이하여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 지내는 방법, 지방 쓰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늘 명절이 되면 어디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헷갈리셨을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역과 집안 풍습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차례를 준비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은 모두 똑같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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